내일, 12월 24일은 성탄 전야라 전 세계가 들뜹니다.
그런데 북한도 다른 이유로 12월 24일을 기념한다고 합니다.
특히, 대남 메시지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12월 24일에 기념할 것이 두 가지라 겹경축일이라 부릅니다.
김정일의 생모이자 김정은의 친할머니인 김정숙이 태어난 날이고, 김정일이 1991년 최고 사령관에 추대된 날입니다.
우선,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행사로 오늘(23일) 저녁 치러질 중앙보고대회가 관심입니다.
북한은 주요 기념일마다 북한 지도부가 참석해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북한 당국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김정일 사망과 1주기 행사로 2010년과 2011년은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유일 통치를 강조하는 상황이라 개최가 유력합니다.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인 만큼 김정은에 대한 북한 군부의 충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남한과 미국에 대해서 핵무기 보유 과시와 대남 무력 도발을 시사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미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19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보수 단체 집회를 문제 삼으며 "가차없는 보복 행동이 예고 없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오늘(23일)부터 북한 도발에 대한 공직자 비상 대비태세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