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트위터 글을 두고 여야 간 논란이 뜨겁습니다.
무슨 일인지 김천홍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당의 민주노총 강경 진압을 비난했습니다.
문 의원은 "대화와 타협이 제일 중요하다"며 공권력 투입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문 의원의 트위터글은 새누리당으로부터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야당이 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꿨다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은 "철도파업은 대화와 타협의 소지가 전혀 없고 조기 경찰력 투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
실제로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는 '법과 원칙의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며, 철도노조 파업 2시간 만에 노조원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문 의원 측은 '철도 민영화'가 쟁점인 이번 파업과 달리 당시엔 철도청의 경제적 손실이 주된 이슈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엔 직권중재 제도가 있어서 불법 파업의 정의가 명확했다고 강조하며, 공권력 투입 역시 해산을 위한 것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파업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입장과 함께 말이 바뀌었다는 논란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