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파업 철회와 관련해 여야의 물밑 중재 노력이 빛을 발했는데요.
여기엔 국민이 정치권에 보낸 따가운 시선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파업 피로감이 쌓이면서 여야는 물론이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까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일 넘게 이어진 철도노조 파업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7일과 28일 실시된 한 일간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51.4%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조사와 비교하면 무려 17.7%나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선에서 얻은 득표율 51.6%와 비슷합니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 지지율은 48%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며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지만,
정부의 대응도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도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야에 대한 지지도 동반 추락했습니다.
지난 9월에 비해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율은 모두 줄어든 반면 무당파라는 응답은 크게 늘었습니다.
철도파업 피로감이 쌓이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