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철도 노조 파업 철회에 침묵했지만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박 대통령의 엄격한 원칙적 대응이 통했다는 판단 아래 새해 공기업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고삐를 더욱 당길 전망입니다.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철도 노조의 파업 철회 소식 직후 박 대통령 주재로 시작된 올해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 분위기는 비교적 밝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철도 파업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비정상의 정상화 작업에 흔들림 없는 대응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변화를 가져 오는 데는 그만큼 고뇌와 아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굴복하거나 적당히 넘어가게 되면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그러면서 일류 국가가 되기 위해 법질서를 통한 엄정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사회가 이런 잘못(집단 이기주의)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결코 일류 국가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철도 파업 대응에 사실상 성공했다는 분위기입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새해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개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당장 원격의료제도 도입과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에 대한 민영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란 점을 적극 알리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개혁 추진 상황을 왜곡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올해가 가기 전 철도 파업이라는 갈등 요소를 털어낸 박 대통령은 새해 들어 공기업 개혁 작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