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동북아 지역에서 일본을 더욱 고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3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저녁,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1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중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통화에서 두 장관은 양국 관계는 물론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외교부는 "'북핵 불용' 입장과 비핵화 목표에 대한 공동 인식이 강화됐음을 평가하고,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두 장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한 공통의 우려감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일본과 관계 개선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누가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가' 하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지난번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인해서 이 점이 더욱더 분명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 상반기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 등 한중 관계는 더욱 가까워졌지만, 일본의 동북아 고립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