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할 적십자 실무 접촉을 하자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앵커멘트 】
윤범기 기자! 정부의 제안 내용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가 올해 설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통일부는 오후 3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명의의 통지문을 강수린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2010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만 3년 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
남북은 애초 지난해 추석 직후인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이산가족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개최 직전 취소됐기 때문에 남북이 합의만 하면 명단 교환과 생사 확인 등 실무적인 준비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윤범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