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어제(8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30여 명을 청와대로 초대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 공감과 이해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소통'에 힘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김수한, 박관용, 김형오 전 의원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등 30여 명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초대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식사 정치 행보를 이어간 겁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야당과의 대화를 강조하고, 당·정·청 회동을 자주 가지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도 "경제정책이든 통일정책이든 모든 게 국민의 공감을 이뤄야 효력이 난다"면서 소통에 힘쓰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국정 운영에 원로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소통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소통 문제 지적에 대해 야당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틀린 얘기를 해도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 측 인사들의 연이은 소통 강조에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식을 화답할지 관심을 모읍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