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도부는 탈당의 후폭풍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기자?
질문1)
열린우리당 내에서 이제 탈당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답)
네, 염동연 의원의 선도탈당론으로 열린우리당의 통합 논의가 안갯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오늘 오전 회의에서 다른 의원들의 연쇄 탈당을 경계하며 그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었는데요.
열린우리당은 현재 새출발을 위해 반성하고 있다며 긴급한 당내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평화개혁 세력의 미래를 준비하는 1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계안 의원까지 현 열린우리당이 처한 상황에서 의원자리를 물러나야할 지 당을 떠나야할 지 고민이라고 말해 탈당 여파는 쉽게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병석 의원은 진정한 지도자라면 자기희생을 전제로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의 2선 후퇴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정책을 둘러싼 노선 갈등 양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이미경 부동산특의 위원장은 고위관료와 당내 중요한 분들이 여전히 원가공개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강봉균 정책위의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특히 당 지지도가 급격히 하락한 시기가 대통령이 분양원가 공개를 안한다고 발표한 시점이라며 제도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한나라당은 대선 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논란이 심화되는 양상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에 맞서 어떤 방식으로, 언제 후보를 선출하느냐 하는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과 여론조사의 비율을 2:3:3:2로 하고 있는데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공식적으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고 있지만 은근히 대국민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습니다.
또 원희룡 의원 역시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현재의 당헌대로라면 국민의 참여 폭이 적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일부 대선주자는 아무래도 일반 국민의 비율을 더 높이는 방식으로 경선 방식이 바뀌길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초 현재 방식을 고집했던 박근혜 전 대표의 미세한 입장 변화도 눈에 뜁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경선 시기를 늦추고 선거인단 규모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후보들 간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재섭 대표는 오늘 경선 방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 대표는 검증 안된 부분이 무분별하게 보도되고 후보 측에서 그와 관련된 여러 견해를 산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