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보다 수적으로 열세인 부분 중 하나가 잠수함 전력인데요.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해상 초계기 도입을 둘러싸고 낡은 중고 기체가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국군 장병 46명의 꽃다운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우리 군은 대잠수함 전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에 대응하는 전력의 핵심은 공중에서 침투 여부를 탐지하는 해상 초계기입니다.
그런데 현재 유력하게 검토된 모델이 30년 동안 사용한 기체라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S-3B 바이킹은 지난 40년 동안 대잠수함 작전을 수행했지만, 미 해군은 이 모델을 5년 전 모두 퇴역시켰습니다.
우리가 도입하려는 모델도 80년대에 만들어져 남은 수명은 길게 잡아 20년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역시 예산입니다.
신형 초계기들은 1대당 최고 2천억 원을 넘기 때문에 1조 원의 사업비로 해군이 요구하는 20대를 확보하기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반면 S-3B 바이킹 구매가 최신 기종 5분의 1 가격에 잠수함 탐지 능력을 갖출 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미국 항공모함에서 작전을 하던 대잠초계기인데 수명이 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헬리콥터로 교체했기 때문에 아직 수명이 많이 남은 잉여기체가 많이 생긴 거죠."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군 당국은 오는 4월까지 모델 선정을 위한 연구 작업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