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이 올해 추가적인 핵실험과 로켓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진행한 핵무기 단지 조성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분석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비핵화 의지를 천명하며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했던 북한.
북핵 상징물이 폭파되는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보란듯이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했고,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 "미제의 핵 공갈에는 무자비한 핵 공격으로, 침략 전쟁에는 정의의 전면 전쟁으로, 이것이 바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억척 불변의 입장이며 대답이다."
냉각탑 폭파를 비롯한 핵 불능화 선언은 '쇼'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북한의 '중대 제안'이 도발에 앞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단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북한이 지난해 핵무기 단지 건설 작업을 착착 진행해왔으며, 연내 연쇄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미 존스홉킨스대 조엘 위트 연구원은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올해 한 차례 이상 핵실험과 로켓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풍계리 핵 실험장에 새로운 터널 입구가 포착됐다며, 터널 수가 늘어난 만큼 짧은 기간에 연쇄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지도부의 명령이 있으면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