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은 최근 불거진 '인사청탁' 논란에 대해 오해이지만 국민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야당의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물을 마시고, 바짝바짝 타는 듯한 입술에 침을 바르고, 미간을 한껏 찌푸립니다.
오늘(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에 참석한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의 표정에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 논란이 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최 사장은 오해가 있다면서도 국민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한국철도공사 사장
- "저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게) 신년인사를 드리러 간 것인데 이렇게 논란이 되게 돼서 저가 당혹스럽습니다. "
야당의 사퇴 요구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한국철도공사 사장
- "3년 임기를, 제가 과오가 있는 경우는 제외하고는 제 임기를 충실히 하겠다는 말씀을 수차례 드렸고, 그 소신에 변함이 없기 때문에…."
최 사장은 어제(20일) 국토교통부 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도 앞으로 철도공사 외에는 곁눈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최 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려면 2016년 4월 총선에는 나갈 수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