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피랍사건과 관련해 외교통상부가 납치단체와 접촉을 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지는 오늘 저녁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외교통상부입니다.
앵커1) 납치단체와 오늘 밤 본격 협상을 벌인다고요,,
네,,말씀하신대로 이 시간 이후가 이번 납치사태의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대우건설 직원 9명에 대한 석방협상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에 이뤄지는데요,,
정부 당국자는 "납치단체와의 본격적인 대면 접촉이 오늘 저녁 8시나 9시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빠르면 오늘 밤에 납치단체의 정체와 납치목적, 그리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협상 주체로는 대우건설 측이 직접 나설 수도 있고, 제3자를 통해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납치세력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외교채널을 통해 협상을 저극 지원하되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대우건설 직원들의 신변 안전 때문에 세세한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2) 나이지리아 정부와는 어떻게 협조가 잘 되고 있습니까. 정부의 움직임 전해주시죠
네,,외교부는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사태 해결에 힘쓰고 있는데요,,
아세안+3 정상회의차 필리핀 세부를 방문중인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오늘 새벽에 나이리지아 외교부장관 권한대행과 통화를 하고,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킴 바바-아흐메드 외교부장관 권한대행은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번 납치사건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석방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심윤조 외교부 차관보는 오늘 오전 10시에 티자니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를 만나 나이지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타자니 나이지리아 대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진전되는 대로 현황을 알려주겠다, 직원들이 안전하게 하루빨리 석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외교부와 국정원, 경찰청 등 관계부처 인원 세 네명 정도를 현지에 추가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