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대통령은, 대화를 거부한 한나라당에 맹공을 보내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개헌론 확산 불씨를 조기에 차단하기위해 '무대응 전략'으로 나오는데 ?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카드'까지 내보이며 개헌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등 야 4당은 철저한 무시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론화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4년 연임제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한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대화를 거부하는 한나라당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토론거부 결의까지 하고, 함구령까지 내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것이다, 어떤 정당이 이런 정당이 있나, 이거 민주 정당 맞나?"며 비난했습니다.
노대통령이 야권의 반대를 의식해 대국민 직접 설득에 나선것입니다.
이에따라 청와대는 열린우리당과 공조를 통해 종교계와 언론계 등을 상대로 개헌의 당위성을 설파하며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 입장에서 개헌 안돼도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질문2> 노 대통령은 또 차기 대선주자들에게 개헌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대선주자들과도 별도로 만날 생각도 있다고 말했는데 ?
노무현 대통령은 "개헌만 이뤄지면 다음 대통령은 임기를 걸고 개헌문제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며 "차기 대선주자들과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은 어떠한 정략적 의도도 없다면서, 개헌논의를 거부하는 세력들이 지난날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그들이 정략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금은 한나라당이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지만, 반대 이유가 분명치 않은데다 한나라당에도 불리할 것이 없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평소 언급해온 중-대 선거구제 개편문제는 일정 지역을 독점하고 있는 정당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설득이 불가능한 사안이라며 더 이상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에대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개헌 제안에 대해 그냥 무시하자는 당 전략이 맞다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어떻게든 대선 판도를 흔들겠다는 의도라며 "탈당은 대통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는 대통령은 개헌 논의에 집착하지 말고 남은 임기동안 일자리 창출에 전념해주길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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