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북한이 제안한 "설 지나 남측이 편한 때"는 언제가 될까요?
이어서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면서 "설이 지나 날씨가 좀 풀린 다음 남측이 편리한 때"라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설 이후 실무접촉이 시작될 경우 보통 2~3주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상봉은 이르면 2월에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날씨가 풀린 다음 진행하자는 의견에 양측이 공감할 경우 3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상봉에 나서는 대상자들은 지난 추석 때 선정됐다가 무산된 가족들이 될 전망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추석 때 확정한 상봉 대상자를 이번에 그대로 재선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추석 당시, 남북은 이산가족 생사 여부 등을 확인해 남측 96명, 북측 100명의 상봉자 명단을 확정해 교환한 바 있습니다.
남북의 이산상봉 합의 소식에 남쪽의 이산가족들은 환영하면서도 지난 추석처럼 무산되는 일이 없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