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특전사 혹한기 훈련현장을 정창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거침없이 차가운 물속에 뛰어듭니다.
한 여름 물놀이를 연상케하는 이들의 흥겨운 얼굴 주변에는 보기만 해도 추운 얼음물만이 가득합니다.
살을 에이는 듯한 바람이 불면 불수록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사의 군가는 더욱 커집니다.
인터뷰 : 전요승 / 특전사 천마부대 대위
- "국민을 위한 뜨거운 젊음에, 절대 이정도 추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한 겨울 적진 깊숙이 침투한 특전사 요원들이 목표물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산악용 전술 스키를 탄 채 마치 영화처럼 현장을 탈출합니다.
나무 사이로 스키를 타고 산악을 넘나들며, 적을 발견하면 곧바로 백발백중 사격술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영하 20-30도의 매서운 추위도 강인한 체력의 특전사 부대원들에게는 맥을 못춥니다."
특전사 전 부대원은 매년 차가운 겨울을 이기고, 전술훈련을 익히기 위해 8박9일간의 설한지 극복과 생존훈련을 갖습니다.
인터뷰 : 김현우 / 특전사 천마부대 중령
- "지형과 기상 등 혹한을 산정하여 특전사 동계훈련능력 향상에 기여."
최정예 특전용사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가 한겨울 설원을 녹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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