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순방 일정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감기 기운이 심해져 어제 오후 8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주최로 열린 정상 만찬에 불참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어제 한 중 일 3국 정상회담장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포함시키고자 주장해 한 일 양국 정상간에 신경전이 벌어졌고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재에 나서 납치 문제가 인도적 우려 사항으로 정리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재에 나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아베 일본 총리보다 노 대통령 편을 드는 분위기였으며 겨우 인도적 문제로 정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개헌 제안 이후 긴급 기자회견 등으로 피곤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3국 정상회담이 이후 피로가 누적됐고 이어
노 대통령이 국제행사 참석을 위한 해외 순방기간에 피로누적 등을 이유로 공식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예정된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의 일정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방침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