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8월로 미루며,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지만 정작 의원들은 원내대표 선거에만 관심입니다.
왜 그럴까요. 오지예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오는 5월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지도부 공백이 우려되지만,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 올인하겠다며 당 대표 선출을 8월로 미뤘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어제)
- "8월 30일 전당대회 하는 것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있습니다."
당 대표 대신 5월 원내대표를 뽑아 지방선거를 지휘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원내대표에 몰리는 권한이 만만치 않습니다.
'미니 총선' 급으로 치러질 7월 재보선 공천은 물론, 8월 전당대회 경선도 맡습니다.
원내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8월 당 대표 선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후보 간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남경필, 이완구, 이주영, 김기현, 홍문종, 유승민 의원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
후보군의 계파 역시 친박 주류와 비주류로 뚜렷하게 나눠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원내대표 선거 열기로, 정작 지방선거 전략에 대한 고민은 실종돼, 정초 새누리당의 화두인 '선공후사'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