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는 20일에서 25일 사이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 같이 합의했는데요.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예상보다 빨리 결론이 나온 것 같은데요.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남북은 오늘 열린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 금강산에서 상봉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우리 측이 제안했던 17일보다는 사흘 늦춰지긴 했지만, 불과 보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을 고려하면, 북측이 우리 측 제안을 대폭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별도의 점심식사 시간도 없이 집중적인 협의를 벌였습니다.
오전 40분간의 전체회의에 이어 3차례의 수석대표간 접촉에 이어 종결회의가 잠시 전인 오후 2시 20분에 마무리됐는데요.
개최시기를 두고,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줄다리기를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협의는 빠른 속도로 마무리됐습니다.
개최 시기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개최 시기로 봤을 때, 상봉단은 지난해 추석계기 상봉 때와 같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만간 금강산 시설점검을 위한 우리 측 인원의 방북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