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결집을 위한 피해자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오늘 언론사 간부와 오찬간담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오늘 언론사 간부와의 오찬 간담회무슨 얘기들이 오고 갈까요 ?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방송과 신문 등 중앙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3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추진과 관련한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입니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개헌 추진에 대한 각계 여론 수렴 차원에서 이뤄진 간담회이며, 노 대통령이 4년 연임제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취지를 설명하고, 언론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개헌 추진에 대한 진정성을 설명하며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질문2> 어제 보건복지부 담당기자들은 기사담합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고 청와대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과정을 정리해 볼까요?
어제 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이 '대선용'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보도가 여러 언론에 계속나오는 것은 "기자들 간 담합의 산물"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담합하는 예로 보건복지부 기사를 꺼내들자 보건복지부 기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사 작성에 어떠한 담합도 없었으며, 대다수 언론들이 예산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은 정부가 확실한 지원대책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지 보도자료를 가공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정부 시책 홍보에만 치중하는 신종 언론 탄압이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은 복지부 기자실만을 특별히 '기사를 가공하고 담합하는 곳'으로 지칭한 것도 아니라며, 어제 보건복지 담당기자들 모두가 획일적 보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책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구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홍보수석실도 "대통령이 복지부의 '국민건강 증진계획'에 대한 보도 태도를 언급한 것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관해 일부 언론들이 '대선용' 등으로 폄하하곤 하는데 대한 적절한 예를 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