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 국민이 납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만 해도 리비아에서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구출됐습니다.
최근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건을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위험이 크게 알려진 건 2004년 5월의 김선일 씨 살해 사건이 계기였습니다.
무역회사 직원인 김 씨는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무장단체에 납치된 지 20여 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2006년 6월 이후 나이지리아에서는 우리 근로자들이 4번이나 테러 단체의 표적이 돼 왔습니다.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치던 우리 국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007년 7월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분당 샘물교회 신도 23명이 탈레반에 피랍됐습니다.
2명이 살해되고, 정부가 협상에 나선 끝에 21명이 40여 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2009년에는 예멘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엄영선씨가 무장단체에 납치된 뒤 살해됐습니다.
또 2년 전에는 이번에 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성지 순례에 나선 한국인 4명이 베두인족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