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오찬 회동을 갖고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중진 의원들이 모였는데 어떤 부분들을 논의했나요?
【 기자 】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여야 중진의원 10명이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은 원래 13명 정도가 모이는데 오늘을 3명이 빠졌습니다.
새누리당에선 황우여, 서청원, 김무성, 이인제, 정몽준, 남경필 의원이 참석했고요.
민주당에선 문희상, 이석현, 이미경, 정세균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중진 회동은 여야가 핵심 쟁점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하는 상황에서 중진의원 간의 소통을 강화해 최대한 대화 정치를 복원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12월 첫 만남 이후 오늘이 두 번째입니다.
정치에 잔뼈가 굵은 의원들이 모인 만큼 여야를 떠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는데요.
먼저 출판기념회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일환으로 출판기념회 제도를 개선하자고 제안을 했었는데요.
여야 중진 의원들은 의원들에게는 봉투를 받지 말고, 책값을 넣는 함도 입구 멀찌감치 설치해서 책만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왔고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김한길 대표와 출판기념회 관련해서 하나의 룰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회차원에서 통일헌법을 만들어서 대화를 진지하게 나누자는 제안도 있었고요.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여당이 역할을 좀 해달라. 그러면 야당도 야당의 몫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진 의원들이 모여 국가의 미래를 논의하는 미래대책기구 설립도 한번 검토해보자 이런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문제 등 현재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