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북측의 상봉 신청자들을 남측 가족들이 올라가서 만나는 2차 상봉이 시작됩니다.
지금 남측 이산가족들이 금강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세요.
【 기자 】
이산가족들은 조금 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경 절차를 밟았습니다.
상봉 대상자들은 어제 사전 집결장소인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상봉 접수를 하고 건강 검진을 마쳤습니다.
오늘 아침 8시15분쯤 강원도 속초를 출발한 이산가족들은 오전 11시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정오쯤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후 3시에 금강산 호텔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 상봉을 통해 60여 년 만에 북측 가족과 재회합니다.
오늘 저녁 7시에는 우리 측이 준비한 환영 만찬이 열립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모레 오전 작별상봉까지 모두 6차례 이뤄집니다.
2차 상봉 대상자들은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이 상봉을 신청한 사람들입니다.
북측에서 상봉을 신청한 88명이 남측 가족 357명을 만납니다.
2차 상봉단 가운데 최고령자는 남측의 이오순 할머니입니다.
94살 이오순 할머니는 북한의 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이산가족들은 64년 동안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했던 한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게 됐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상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