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1년 동안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것이 인사 문제였죠.
지난 1년, 그야말로 뜬 사람부터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다양한 인사가 있었는데요.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뜬 사람>
청와대는 절대 권력인 박 대통령을 제외하면, 사실상 김기춘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양 실장 체제입니다.
특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입지는 박근혜 정부 1년을 넘어서며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헌 / 정치평론가
- "이것(박 대통령 원칙론)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현하는 분이 김장수 실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장수 실장의 입지는 더욱더 공고해지리라 예상됩니다."
<나간 사람>
인수위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불렸던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은 기초연금법 처리를 놓고 박 대통령과 뜻을 달리하다 스스로 나갔습니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곽상도·최순홍 ·최성재 전 수석도 업무성과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일찌감치 교체됐습니다.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임명 때부터 논란이 계속되다 결국 최근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부적절 언행으로 해임됐습니다.
<이상한 사람>
현장음 :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특 한차례 치면서….
박 대통령의 첫 순방인 미국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 기소도 되지 않았고, 주변에서도 이와 관련한 정황을 모르는 상황입니다.
NSC 부활과 함께 안보전략비서관에 내정됐다가 "부처에서 강력히 원한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갑자기 내정이 철회된 천해성 전 통일부 정책실장도 미스터리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