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가까워져 오면서 새누리당의 인지도 있는 중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남경필 의원까지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중진차출론이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5선 국회의원이 되게끔 해준 새누리당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다며, 마음을 열고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의원
- "당이 어려운 상황에 있고, 또 여러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이제는 마음을 열고 출마가능성을 닫지 않고…."
선거 승리를 위해 얼굴이 많이 알려진 중진 의원들이 출마해야 한다는 이른바 중진차출론의 퍼즐이 하나씩 완성돼 가고 있습니다.
모레(2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앞둔 정몽준 의원은 물론, 원희룡 전 의원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입니다.
지방선거에 뜻이 없다는 황우여 대표 등 나머지 중진들도 선거 날짜가 다가올수록 출마에 더욱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출마 선언을 이미 마치고 당의 지원을 기다리는 후보들은 불만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6일)
- "공개적으로 특정인에 대해서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출마를 제안하는 것은…. 기존에 뛰는 사람은 뭡니까?"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지도를 앞세우는 새누리당의 중진 차출 전략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