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 새벽까지 교섭…문재인 "창당-무공천 환영"

↑ 사진=MBN뉴스

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

민주당 김한길 대표,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위원장, 무공천, 신당창당 합의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2일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 대표와 안 의원은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자산을 만들어가는 데서 출발한다"라며 "새정치는 약속의 실천으로 거짓의 정치를 폐쇄하고 새정치를 위해 양측을 합쳐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신당 창당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이행 등 정치개혁 추진 ▲대선 불법 선거개입 진상규명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실현 등 민생중심주의 노선 경지 ▲트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 구축과 통일 지향 등에 합의했습니다.

기초의원 무공천에 대해 김 대표는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떤 아픔이 있더라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기초선거를 준비해온 동지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더큰 승리로 되돌아오도록 몸바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전날 연대와 통합에 대해 논의한 뒤 2일 새벽 신당 창당에 합의했습니다.

김 대표는 "제3지대 정당은 당헌당규를 새롭게 마련해서 새정치에 임한다는 뜻"이라며 "새정치연합이 아직 정당 형태를 갖추지 않아 각당이 신당에 합류해서 정당의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제3세력의 필요성은 기존 기득권을 깨는 데 있다"며 "민주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인다면 기득권 쇄신이 가능하며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면 그게 새정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대선 단일화 때부터 안 의원과 기초공천 폐지를 비롯해 새정치 실천을 함께 하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면서 "양측이 통합에 합의하고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또 "다소 늦었지만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을 결정한 데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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