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에 합의하는 데는 이틀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긴박하게 진행된 창당 논의 과정을 신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8일 오후 세 시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소집합니다.
당시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 반대했던 일부 최고위원들이 무공천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김 대표는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합니다.
최고위가 끝나자마자 김 대표는 안철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당도 무공천에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아울러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과의 세력 통합을 전격 제안합니다.
다음 날인 3월 1일,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오전 내내 본격적인 창당 논의를 이룹니다.
오후 여덟 시 반쯤 다시 만난 양측은 자정을 넘겨서야 제3지대 신당을 통한 통합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은 오늘 아침 9시에 최고위원회와 중앙회의를 각각 열어 만장일치로 인준을 마쳤습니다.
양측이 제3정당 창당으로 손을 맞잡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이틀도 걸리지 않은 셈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