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하기로 하면서 야권연대 단골손님 정의당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정의당까지 신당에 합류한다면 그야말로 야권 통합을 이루게 되는데 가능할까요?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정의당의 전신인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맺습니다.
그 결과 과반 의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140석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뤄냅니다.
때문에 이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과정에서 정의당도 합류할 것인지가 관심사입니다.
일단 민주당은 진정한 야권 통합이라는 대전제에 정의당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대의 문이 닫힌 건 아니다"라고 말해 정의당과의 통합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 연대에 대한 비공식 접촉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모 인사로부터 창당에 함께할 의사를 묻은 연락이 있었다"며 "어렵더라도 진보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한 관계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제의가 온다면 당내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실제로 야권통합의 판이 좀 더 커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 방향성에 도움이 될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