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5일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은 오는 6일까지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상일이라는 것이 예측하거나 계획한 대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인천시장이 돼 인천이 가진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극복하는 게 지금 이 시점에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는 길이기 때문에 외면할 수 없는 충정에서 몸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장 출마 경쟁력에 대해 "시장, 군수, 구청장을 지냈고 장관과 국회의원을 해 정치적 행정적 경험이 많으며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뤄내는 역사를 가진 게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인사권자가 하겠지만 조속한 후임자 선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유 장관은 국회에서 인천시장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 성패가 향후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판가름할 것"이라며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지키기보다 나를 필요로하는 곳에 온 몸을 던지는 게 참된 정치인이라는 평소 소신을 따르려는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박근혜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려면 중앙 정부 역할 못지 않게 지방행정 현장에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도 했다"면서 "인천 시민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장관의 사직에 따라 인사청문회 준비와 후임 장관에 대한 업무보고 등으로 상당기간 안행부의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감안하면 후임 장관 임명에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지방선거 준비를 포함해 주민등록제도 개선, 지자체 파산제도 도입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후임 장관 임명은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대형사고 발생 시 안행부 장관이 맡게 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자리도 당분간 대행체제가 가동된다.
후임 장관이 발표되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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