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내민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캠프 사무실을 내고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세 후보의 사무실이 한동네에 있었습니다.
그럴싸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뭘까요? 오지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각 정당이 모여 있는 이른바 '여의도 정치 사거리'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소리없는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
「먼저 새누리당사 맞은 편, 정몽준 의원이 터를 잡은 용산빌딩 3층입니다.
」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로 사용됐습니다.
이혜훈 최고위원과 김황식 전 총리는 아예 정 의원 옆에 전진기지를 차렸습니다.
「 바로 옆 대하빌딩 6층은 김 전 총리가, 7층은 이 최고위원이 쓰기로 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거사무소를 꾸리고, 당선의 영광을 누린 곳입니다.
▶ 인터뷰 : 강인섭 / 전 국회의원 (지난 7일)
- "(박근혜 대통령이) 재작년 12월 19일 여기서 120만 표 이상 차이로 승리를 거둔 바로 승리의 산실입니다."
이미 이 최고위원의 사무실은 지난 7일 문을 열었고, 귀국을 앞둔 김 전 총리의 사무실도 막바지 공사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공사 관계자
- "(언제부터 한 거예요? 공사는….) 토요일이요. 오늘까지니까 4일 동안 방만 만들어 달라고…."
당선의 기운 만큼은 똑같이 나눠 가진 세 후보. 진정한 경쟁은 이제부터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