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제주지사 후보를 여론조사 100%로 뽑는 경선 규칙을 확정하면서 당내 파열음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오늘 미국에서 돌아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제주지사 후보만 예외로 하는 경선 규칙을 확정하자, 원희룡 전 의원 측은 이를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 100% 경선을 주장해 온 원 전 의원은 모레(16일)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해관계가 맞물린 후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우근민 지사 측은 원칙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해서, 그리고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제주만 예외를 둘 게 아니라 부산도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도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 "그(탈당)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주의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공정한 경선규칙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오늘 저녁 귀국해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집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하고, 이번 주말에 경선 후보 등록과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과 함께 3파전으로 치러질 서울시장 경선 흥행몰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