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의 속내가 어떻든, 고노담화 계승 발표에 대해서는 일단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에도 서서히 봄이 오기 시작하는 걸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아베 총리의 고노담화 계승 발표에 박근혜 대통령도 "다행"이라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담화와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박 대통령은 또 "한·일 관계와 동북아 관계가 공고히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미국은 다음 달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방문하기 전, 한·일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거듭 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어제)
-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함께 그들의 차이를 해결하길 원합니다. 우리는 두 나라가 화해하도록 격려해왔습니다. "
일본이 공개적으로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정부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본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추가 조치가 나올 경우 한·일 정상회담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