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거리 로켓을 동해로 발사하며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특수부대를 기습침투시킬 수 있는 고속침투선을 개발해 곧 실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주말 이틀 동안 동해상에 단거리 로켓 46발을 추가 발사했습니다.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발사된 로켓은 60km 정도 날아가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1960년대 옛 소련에서 도입한 차량 탑재형 지대지 로켓, '프로그'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최근 한 달 동안 7차례에 걸쳐, 탄도 미사일과 방사포, 단거리 로켓을 이용해 도발을 이어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이 새벽 시간을 이용한 발사로 한·미 감시전력에 피로감을 주려는 심리전을 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형 로켓인 '프로그'를 폐기하면서 동시에 무력을 과시하는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또, 특수부대원을 태우고 기습 침투할 수 있는 신형 선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이 고속침투선이 시속 100km 이상을 낼 수 있어 현재 북한이 보유한 최대 시속 96km의 공기부양정보다 빠르다며, 곧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 이후 해상전력을 꾸준히 보강해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