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새정치연합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짧은 어색한 만남을 하고 헤어졌던 문재인, 안철수 의원이 오늘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신당 창당 후 예견됐던 당권 경쟁이 벌써 시작됐다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포문을 연 건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입니다.
안 위원장은 제주도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지난해 문재인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자고 주장해 불거진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국익을 해칠 것으로 생각해 반대표를 던졌다"며 문 의원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안 위원장의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를 비판하며 통합신당 창당의 당위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문 의원은 부산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새누리당에 유리한 일방적인 선거결과가 우려된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최근 신당 창당과정에서 새정치 연합 측에서 불거진 '문재인 퇴진론'에 대한 문 의원이 반격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로 인해,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예상됐던 당권 경쟁이 조기에 불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