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는데요.
북한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남측에 대한 비난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승욱 기자!
【 기자 】
북한은 아직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8일)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서 내놓은 평화통일 구상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대응 방향을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연설 직후에 맞춰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을 방송하는 등 간접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남한과 국제사회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습니다.
오늘자 노동신문은 박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 비핵화를 강조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논평을 실었습니다.
이 논평은 남한이 악의적인 비방·중상에 계속 매달린다면 북남관계는 파국을 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을 실명 대신 '남조선 집권자'라고 부르면서 상호 비방·중상을 하지 않기로 한 지난달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를 뒤엎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대표단 이름으로 한국군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있었던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이며 민족을 배신하는 반역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남북관계의 운명은 한국 정부의 행동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이 어제 제시한 평화통일 구상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