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5박 7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앞선 여섯 번의 순방은 항상 '세일즈 외교'라는 꼬리표가 붙었었는데, 이번엔 좀 다르다고 합니다.
김은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밝게 웃지만, 조금은 핼쑥해진 얼굴의 박근혜 대통령이 공군 1호기에서 내려옵니다.
링거를 맞으며 버텨야 할 만큼 빡빡했던 5박 7일간의 순방 키워드는 북핵 공조와 통일이었습니다.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24일)
-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폐기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제 핵 안보 체제의 발전을 위해 4가지 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한·중,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주변국의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어진 독일 국빈 방문 초점은 '통일'이었습니다.
한·독 정상회담에서는 먼저 통일을 경험한 독일과 통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기로 합의했습니다.
독일 통일 이후 급성장한 동독 지역의 도시 드레스덴에서는 연설을 통해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한 3가지 방안을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어제)
- "이제 남북한은 교류 협력을 확대해가야 합니다.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교류 협력이 필요합니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이 귀국 후 어떤 후속 조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