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공개석상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야당은 개헌 발의 자체를 포기하라고 계속 촉구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첫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문.
열린우리당 민병두, 문병화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민병두 / 열린우리당 의원
-"개헌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국민적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에서 탈당해야 한다."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할 예정으로 알려진 3월 초중순에 탈당하라고 시점까지 제시했습니다.
같은 당 문병호 의원도 개헌에 대한 공정성 제고를 위해 대통령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야당은 개헌안 발의 자체가 잘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답변을 위해 출석한 한명숙 총리에게 개헌 정국 조장은 무책임한 일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인터뷰 : 맹형규 / 한나라당 의원
-"대통령이 개헌정국을 만들기 위해 올인하고 있는 시점에 대통령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할 총리가 주도적으로 개헌정국 조장에 가세하고 있다."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김종인 민주당 부대표도 개헌은 국정 운영의 실패를 감추기 위한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인 / 민주당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에 국정운영의 실패를 제도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자신의 무능을 호도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불과합니다."
올해 첫 임시국회가 여야간 공방으로 시작되면서 자칫 민생 법안 처리가 표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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