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세 나라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세 나라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더욱 강력한 제재를 취하겠다는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나 북한의 최근 도발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3국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 2094호에는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 즉시 중대조치를 취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3국은 특히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가 기존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3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은 국제사회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과 남한은 유엔결의 위반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며, 적대세력의 침략적 도전이 계속된다면 자위적 군사력 강화노력은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