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드레스덴 공대를 다녀온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 '히든 챔피언'을 길러야 한다며 우리나라 공과대학의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해외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보다 기업 현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0일) 열린 제8차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공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공과대학이 창조경제 전진기지가 되기 위해 이론이 아닌 현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대 평가에 해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편수가 아닌 산업 현장에 적용된 성과가 평가될 수 있도록 기준 변경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공과 대학과 산업 현장의 괴리를 불러온 원인으로 지적되는 SCI, 논문 위주의 평가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면 합니다. "
또, 국제 특허출원건수가 세계 5위지만 70% 이상이 사용되지 않는 '장롱 특허'라며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술 출자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창업과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뒷받침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금융기관들이 투철한, 여기(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사명감을 갖고 힘을 보태줬으면 합니다."
오늘 회의에서 자문단은 논문실적이 부족하더라도 산업체 실적이 우수하면 교수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학 기초·전공 이수 학점 기준을 높이는 공과대학 혁신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