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차장의 사퇴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이 정도 선에서 문책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남재준 원장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정치권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국정원이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국정원의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 기능의 획기적인 개혁과 재건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천호 2차장 사퇴로 더이상의 문책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황우여 대표는 MBN과의 통화에서 북한 무인기 사태 등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국정원 수장 교체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검찰 수사 결과를 남재준 살리기로 규정하고 특검과 남재준 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검찰이 몸통에는 손도 못 대고 깃털만 뽑았다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남재준 원장은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국정원을 위해 자진 사퇴해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정부·여당은 남 원장 해임과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의원총회에서 향후 대응 수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