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과연 실제 핵실험으로 이어질까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무모한 결정을 내릴 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경고한 북한.
앞서 3차례 핵실험 때마다 북한은 경고한 지 한 달 안에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4차 핵실험 첫 고비는 오는 25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 방한입니다.
25일은 한미 연합 '맥스선더' 훈련이 끝나는 날임과 동시에 북한 인민군 창건일이기도 해 핵실험 강행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핵실험을 한다면 북한은 감당하기 어려운 외교적 후폭풍을 견뎌야 합니다.
우방인 중국마저 핵실험에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왔다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옌쉐퉁 / 중국 칭화대 교수
- "북한이 만약 4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중국은 불편함과 분노를 표시할 것입니다."
불과 며칠 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은 북한의 기만전술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북 정책 수정을 이끌어내려는 대미 압박용 카드라는 겁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예측불허 행보를 보여온 만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