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과 인권 침해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는 한·미 정상 합의 내용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더 강화시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핵무기나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굳이 사실을 말해달라고 하면 우리는 그(증폭핵분열탄이나 탄도미사일) 이상의 조치들도 취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한·미 정상이 북한 핵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데 대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더욱 확대·강화해나가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 재검토 합의도 남한을 지배하려는 미국의 침략 기도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한편,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가 어제(28일)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북한과 경제협조 합의서를 조인한 것으로 전해졌고, 러시아는 부총리 방문에 맞춰 북한에 소방차 수십 대를 기증했습니다.
북한이 국제 사회의 비판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러시아 등 인접 우방 국가들과 경제협력에도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