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뉴 코란도C는 중국에서 웃돈을 줘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에서 쌍용차 판매를 맡고 있는 방대쌍용기차판매유한공사(팡다 쌍용차) 책임자인 젱티엔바오 총경리와 베이징 4S 판매점 대표인 왕즈 총경리는 이구동성으로 뉴 코란도C가 중국에서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만 위안(165만원)을 웃돈으로 주고 구입한 소비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팡다는 자동차판매서비스를 주 업무로 하는 자동차 판매기업으로 지난 2011년 팡다 쌍용차를 설립, 쌍용차 중국 판매를 책임지고 있다.
베이징 석경산구에 자리잡은 쌍용차 4S 판매점에서 지난달 21일 이들을 만나 중국 내 쌍용차 판매현황을 살펴봤다.
↑ 젱티엔바오 총경리 |
◆4S 판매점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4S는 판매(Sales), 서비스(Service), 부품(Spare Parts), 판매전략(Sales Forecast)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베이징 4S 판매점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연면적 2400평 규모로 뉴 코란도C, 렉스턴, 체어맨W 등 7대를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과 판금·도장 정비실, 부품 창고 등으로 구성됐다. 세일즈, 마케팅, 서비스, 관리 등을 포함해 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베이징시 환경 규제에 따라 디젤 차량은 판매할 수 없어 현재 유로5 가솔린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판매점 월평균 판매대수는 20~30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뉴 코란도 C가 출시된 이후 판매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시승 행사, 네트워크 개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쌍용차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쌍용차 및 뉴 코란도C 홍보 전략은
쌍용차는 벤츠와 기술 제휴를 통해 뛰어난 기술과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SUV 전문회사라는 사실을 홍보하고 있다.
13만9800위안(수동, 2300만원)부터 시작하는 뉴 코란도C 판매가가 동급 차량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는 점도 적극 알리고 있다.
주요 홍보 창구는 인터넷이다. TV 등 매체 광고보다는 포털사이트를 활용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성능 및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집중적으로 시행중이다.
올들어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전시 및 시승행사를 열고 있다.4월까지 70회 가량을 실시했으며, 연말까지 300회 정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동호회 등과 접촉해 10여명 단위 소규모 시승행사도 열고 있다.
베이징모터쇼에서도 다양한 구조물을 설치한 야외 시승센터를 마련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다.
↑ 왕즈 총경리 |
◆뉴 코란도C 주요 고객층은?
30~40대가 가장 많이 사간다. 직업군으로 보면 의사가 많다. 연 소득이 20만 위안이 넘는 안정적 수입을 올리는 소비자들이 뉴 코란도C를 선호한다. 레저 활동을 즐기며 모던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오랜 역사를 가진 쌍용 SUV가 경쟁모델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다.
수입 SUV는 인테리어 또는 편의사양이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쌍용차는 기본 트림의 품질도 탁월한 것도 소비자들이 좋아한다.
엔진오일의 경우 통상 5000km마다 교환해야 하는 것과 달리 1만km마다 교환해도 무리 없는 데다 부품 가격 등 서비스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뉴 코란도C 중국 판매 현황과 목표는?
뉴 코란도C는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지난해말에는 월평균 800대 정도 더 팔지 못했다. 4월에도 1500대를 주문했는데 현재 400대만 공급된 상황이다. 전시용 차량까지 판매해 재고도 거의 소진됐다. 우선 계약금을 낸
공급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올해에는 코란도C 등 쌍용 SUV를 2만대 정도(쌍용차 공급 예상 물량은 1만5000대)는 무난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딜러를 개발 중이다. 올해 안에 개점할 신규 23개 딜러는 4S 형태로 구축 중이다.
[베이징=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