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수석비서관 회의에 이어 오늘은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대국민 담화에 담을 내용은 사실상 마무리가 된 가운데 시기는 조율 중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발생 후 두 번째 국무회의.
직전 국무회의에서 '사죄'라는 말을 쓰며 첫 사과와 함께 세월호 관련 모두 발언만 15분 가량했던 박 대통령은 오늘은 1분 남짓 짧은 발언 후 바로 비공개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국가 재난 안전 제도를 어떻게 그 체계를 정착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국무위원 여러분들의 의견이라든가 거기에 대해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합니다."
10시부터 시작한 회의는 평소보다 2배 이상 긴 3시간 가깝게 이어졌습니다.
진도 현장에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제외한 모든 장관들이 참석해 국가 안전·재난 시스템 개혁을 주제로 토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수석비서관 회의와 오늘 국무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담화문에는 공개 사과와 함께 국가안전처 신설 등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과 공직 사회 개혁 방안을 담을 예정입니다.
또, 개각과 청와대 인적쇄신 규모와 방향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이번 주 금요일에 세월호 참사 한 달이 되는 만큼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는 가급적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