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담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직접 사과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개조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과 특검 등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입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세월호 참사 34일 만입니다.
취임 이후 세 번째 담화이지만, 사과를 담는 내용으로는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어제)
-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5월 19일 월요일 오전 9시에 세월호 관련 및 새로운 국가운용방안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 부처와 각계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국가 재난 대응 체계 개선과 공직사회 혁신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발표합니다.
지난주 세월호 사고 가족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와 제2의 세월호 사태를 방지하는 특별법 도입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오늘 담화문에 이와 관련한 더욱 구체적인 입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검·경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외에도 국정조사도 하고 특검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이 장기화하면 국가 전체에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개각과 함께 책임자 처벌과 관련한 강도 높은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가 끝나자마자 오후에 아랍에미리트로 1박2일 간의 순방에 나섭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