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전문가 "연평도 포격한 북한 무기는 사실…"

북한군이 22일 오후 연평도 근해에서 우리 함정 인근에 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오늘 오후 6시께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도 적 함정 인근에 즉각 대응사격을 했고 우리 군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는 "해군 군함을 명중시키려 쏜 것이라 본다. 북한이 쏜 포탄은 해안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북한의 포격에 우리 군도 맞대응 차원에서 북한쪽으로 5발을 쏜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6시20분부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토록 했고 주민들도 긴급 대피토록 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이에 따라연평도 주민들은 군의 안내에 따라 연평도내 대피소로 대피중이며 현재까지 770명이 대피했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은 전날 '공개 보도'를 통해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한 북측 어선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대해 지난 20 일 경고사격 한 것을 비난했다.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는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우리 서남전선군사령부 관하 모든 타격수단의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새누리당 함진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함 대변인은 이어 "계속되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심각한 위기에 몰아넣는 행동"이라며 이성을 되찾을 것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광온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 초계함정 근처에 포격을 한 것은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이 혹시라도 지방선거를 비롯한 국내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면 우리 국민은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