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6·4 지방선거 지지율이 변화를 보였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대부분 상승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며 눈물을 보인 박근혜 대통령, 이후 6·4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쳤습니다.
하락세를 보이던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의 지지율은 대통령의 눈물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라이벌인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격차도 오차범위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새누리당 후보도 지지율이 올랐지만, 마찬가지로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도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충북지사 대결에서는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율이 함께 오르며 격차가 유지됐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뛰면서,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불과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 대통령의 눈물을 기점으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 1의 도시인 서울과 제 2의 도시인 부산에서는 눈물 효과가 미미합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후보만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박원순 후보와의 격차가 오히려 더욱 벌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지지율 38.0%의 동률을 보여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