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26일) 신임 국정원장과 국가안보실장의 인선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육사 출신이었던 안보라인의 두 축이 경질되면서, 이번에도 또 군 출신으로 채워지게 될지,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수리하며, 곧 후임 인사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내일(26일) 새 국정원장과 국가안보실장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번에 교체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모두 육사 출신.
박근혜 정부의 대북 기조가 유독 강경했던 건 NSC 상임위원 중 육사 출신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던 만큼, 전문가들은 이번 인적 쇄신엔 외부인 기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대북 정책이나 대안보정책에 좀 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민간 전문가 중심의 안보라인이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국정원장은 방공·방첩 분야 전문가인 민간인 출신일 가능성이 크게 제기됩니다.
후보로는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 2차장을 역임한 이병기 현 주일 대사, 국회 정보위원장을 했던 권영세 주중 대사, 국정원 1차장을 지낸 김숙 유엔 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보실장 후보로는 비상시 전쟁 상황까지를 고려해 김관진 국방 장관,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한민구 전 합참의장 등 여전히 군 출신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