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1년 3개월 만에 정부조직은 이렇게 대대적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청와대도 정부 출범과 함께 설계했던 정부조직 개편안의 실패를 '가슴 아프다'는 말로 인정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 안전을 강조하며 안전행정부를 만들며 대대적 권한을 줬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 인터뷰 : 유민봉 / 당시 국정기획 분과 간사 (지난해)
- "전반적인 안전 기능을 안행부에서 좀 더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말씀드렸고…."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서 확인된 문제점은 정부 출범 15개월 만에 대수술로 이어졌습니다.
출범 전 '작은 정부'를 지향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장관과 부총리 모두 이명박 정부보다 2명씩 더 늘어납니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15개월 만의 대대적 개편이 애초 정부 조직 구성이 잘못됐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가슴 아픈 부분"이라며 사실상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청와대는 대대적인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사실상 조각 수준의 개각을 단행할 전망입니다.
새 총리와 3각 체제로 국정을 이끌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 교체가 필수적이고 이와 함께 관련 장관도 모두 바뀔 전망입니다.
또, 정부조직법 개정안 제출 등 세월호 담화 후속 조치가 이뤄지면 청와대 참모진도 대대적인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