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고인의 넋을 위로하듯 굵은 빗방울을 뿌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국방부입니다.
[앵커] 고 윤장호 하사의 영현이 조국의 땅을 밟았죠. 지금 어디에 안치돼 있습니까
[기자] 고 윤장호 하사의 영현은 서울공항에서 간단한 영접행사를 마친 뒤 곧바로 경기도 분당에 있는 국군 수도병원으로 운구되어 안치됐습니다.
빈소는 수도병원 영안실에 마련되며, 육군은 오늘부터 4일까지 조문기간으로 정하고 많은 장병들이 조문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고 윤장호 하사의 영현은 자이툰부대원 300여명과 함께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9시20분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을 떠나 오늘 아침 7시30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윤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군악대와 특전사 동료 100여명이 나와 침통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 싸늘한 주검을 영접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 파병되어 임무수행중 전사한 고 윤 하사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박흥렬 육군 참모총장이 직접 주관했습니다.
부친 윤희철 씨와 어머니 이창희 씨 등 유가족들은 이제는 조국의 아들로 남은 고인을 위해 깊은 슬픔을 억누르고, 태극기로 쌓인 영현의 뒤를 따랐습니다.
합참은 윤 하사의 원소속부대인 특전사부대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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