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이른 아침부터 충북지역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의 발길이 사전투표소로 이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충북지역 126만1119명의 유권자 중 1만100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0.8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예전 부재자 투표의 참여율이 평균 2%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변화다.
참여 연령층 역시 20대 대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했다.
충북지사 후보와 초대 통합 청주시장 후보들도 일제히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새누리당 윤진식 지사 후보와 이승훈 청주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선거에 큰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충북 발전에 이바지하는 지사가 될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선거 기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주민센터에서 정세균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참여 가능해 서울에서 지원유세 온 정 위원장과 청주 초입인 복대1동에서 만난 것이다.
이 후보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민주주의 꽃을 피웠으면 한다"며 "남은 기간 도민과 더 많이 교류해 투표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새정치연합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9시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다만 40대 이하 유권자층을 공략하고자 당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새정치연합과 달리 새누리당은 참여 여부를 각 후보의 선택에 맡기는 등 여야 간 온도 차를 보이기도 했다.
전국 단위 선거로는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사전투표는 30∼31
사전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국가 유공자증, 사진이 붙어 있는 학생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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